전대웅이 충격의 예선 탈락을 한 가운데 '01라인'이 대거 개인전 본선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26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예선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 이재혁과 준우승자 송용준, 3위인 박인수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오른 가운데 오전 진출자 16명과 오후 진출자 12명, 4라운드 진출자 1명이 선발돼 총 32명의 이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습니다.


'01 라인'이 점령한 개인전 예선


우선 이번 개인전에서 눈에 띄는 점은 '01 라인'들이 모두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는 것입니다. 우선 오전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 배성빈, 박도현, 박현수, 유창현 등이 모두 당당하게 본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유창현은 한시즌 쉬고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전 예선에서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는데요. 유창현은 '01라인'들이 몰려있는 죽음의 4조에서 완벽한 주행을 선보였고 결국 두 시즌만에 개인전 본선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죽음의 4조에서는 배성빈과 박현수 등 '01 라인'들이 대거 본선에 합류했습니다. 죽음의 조였지만 역시 '01 라인'들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4위 안에 이름을 올려 본선에서 '01 라인' 중 누가 가장 강한지 겨뤄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박도현은 오후조에 속했지만 지속적으로 하위권으로 쳐지면서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패자부활전 격인 4라운드에서 가까스로 본선에 합류, '01 라인'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유영혁 웃고, 전대웅 울고


문호준의 은퇴로 카트라이더 2세대 프로게이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유영혁과 전대웅. 이번 개인전 예선에서는 두 선수의 운명에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개인전 예선전에서 가장 큰 이변은 전대웅의 탈락입니다. 전대웅은 오후조에 출격해 운이 따라주지 않은 듯한 주행을 펼쳤는데요. 전대웅은 지속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면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은 그대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카트라이더 리그 백전 노장 유영혁 역시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초반에는 사고에 휘말리며 상위권으로 올라오지 못해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특유의 노련함으로 마지막에 대역전에 성공, 본선 진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샌드박스-한화생명  선수들 강세


이번 개인전에서는 올라올 선수들이 올라왔다는 평가입니다. 한화생명 최영훈은 초반 엄청난 기세로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 조1위를 차지했고 샌드박스 게이밍(샌드박스) 소속 선수인 김승태, 정승하 등도 개인전 본선에 합류했습니다.

개인전에서 항상 본선에 이름을 올렸던 신종민과 김기수, 김정제, 한승철 등의 이름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템전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홍승민이 개인전 본선에 합류한 것도 눈여겨 볼만한 일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생소한 이름인 이은서, 신민식, 최은성, 이정우, 이명재, 정유민, 황건하, 전진우, 정하준, 김준휘, 노준현, 한상현, 유민선, 임재원, 장건 등도 개인전 본선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2021 카트라이더 리그 개인전 본선 진출자 32명 명단>

시드=이재혁, 송용준, 박인수

오전조=최영훈, 신종민, 한승철, 김승태, 김지민, 이은서, 신민식, 최은성, 정승하, 이정우, 김기수, 이명재, 유창현, 배성빈, 박현수, 홍승민

오후조=김정제, 정유민, 황건하, 전진우, 정하준, 김준휘, 노준현, 한상현, 유영혁, 유민선, 임재원, 장건

4라운드=박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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