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내년 하반기 5G 손익분기점 실현 전망
디즈니 협상 진행 중… "확정된 바 없어"
LG유플러스가 고객들을 세분화해, 특화된 요금제와 서비스를 선보이는 '세그멘트' 전략을 통해 지난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올해도 이를 활용, 유플러스에 열광하는 '찐팬'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3일 지난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3조4176억원, 서비스수익 10조590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4%,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1%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초고속인터넷, IPTV 이용자가 늘어나고, 아이폰12 등 연이은 5G 스마트폰 출시로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부문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고객 세분화한 '세그멘트' 전략 통했다
연간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숫자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1665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늘어난 5G 가입자가 눈에 띈다. 지난 2019년에 비해 136.6% 늘어난 275만6000명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알뜰폰+자급제=꿀조합' 등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누적 가입자 19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IPTV 및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객을 가구별로 세분화하고,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세그멘트' 전략을 펼친 결과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94만4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사업전략은 시청자 경험 차별화에 방점을 두고 있고, 넷플릭스 제공 등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해 오픈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고, 디즈니와의 협력은 논의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찐팬 확보" LGU+, 올해 '질적 성장' 집중한다
황현식 대표이사 체제 출범을 앞두고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정적 투자로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만족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고객 불만이 많은 영역을 개선하는 등 이른바 '찐팬'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자사 온라인몰 '유샵'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이외에도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올 초 중저가 5G 요금제를 비롯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결합 할인 상품 등을 내놓으며 찐팬 확보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올해 경영목표는 별도 서비스 수익 10조원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올해 하이엔드 단말 출시를 통해 올해 연말 5G 보급률은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콜에서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애플의 아이폰12가 출시되면서 5G 가입자가 많이 늘었고, 올해도 단말 라인업을 생각하면 가입자 400만명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수적으로 봐도 내년 하반기 정도면 손익분기점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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