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플랫폼으로 도약한 네이버-카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국민 방역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 네이버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접종 일시와 장소 등 예약 내용을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네이버앱과 카카오톡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 알림 서비스가 추가되는 것.
특히 카카오는 인증서 서비스를 코로나19 백신 예약까지 활용 가능하게 했다. 카카오 인증서로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에 로그인한 뒤 예약하고, 접종 일시와 장소 등 예약 내용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1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안심번호를 QR체크인에 도입한 바 있다. 수기명부에 적힌 휴대전화번호가 외부로 유출돼 스팸 문자, 광고 전화 등 사적 목적으로 악용되는 문제를 방지하는데 협조하기 위해서다.
해당 조치로 개인정보 유출 및 오·남용에 대한 우려를 덜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안심번호는 네이버·카카오 QR체크인 화면을 열면 QR코드 아래에 표출된다.
양사 관계자는 "카카오는 코로나19 백신 예약 알림처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서비스에는 비용을 면제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코로나19 종식에 카카오의 플랫폼이 기여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정부와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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