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가격이 이틀 연속 두자릿수 이상 상승해 1400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시작 이후 500원대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리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기준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9.21% 상승한 개당 1458원에 거래됐다. 지난 5일 800원대에 거래되던 리플은 하루만에 400원 넘게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리플 재상장 기대감과 소송 관련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 제레미 호건은 트위터를 통해 "SEC는 2016년 공식 문서에서 리플 개발사 리플랩스를 '디지털 화폐 회사(digital currency company)'로 표기했다"며 "SEC는 왜 '디지털 화폐 회사'가 '디지털 증권 회사'로 바뀌었는지 판사에게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가상자산 트랜잭션 추적 사이트 고래경보(WhaleAlert)에 따르면 7일 익명의 주소에서 코인베이스로 리플 6199만9980개가 이동했다. 약 590억달러(약 650억원)에 달하는 양이다. 이같은 리플의 대규모 이동에 대해 일각에선 리플이 코인베이스에 재상장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주요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작았다.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84% 하락한 개당 7775만원에 거래됐다. 오전 9시 이후 다시 상승중이다. 더불어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7% 상승한 개당 283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사흘째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4.95% 하락한 개당 205.2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5일까지 300달러 내외를 등락하던 링크 가격이 하루새 21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6일 추가로 하락해 200달러대를 위협받고 있다. 이번 가격하락은 급격한 가격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클레이'는 상승했다.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0.07% 상승한 개당 4501원에 거래됐다. 지난 6일 4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클레이 가격이 다시 회복한 모습이다. 클레이는 지난달 29일부터 4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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