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블로그 마켓'을 강화, 이용자 기반 소셜미디어(SNS) 커머스 공략에 나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이용자가 직접 상품 판매자로 나서는 블로그 마켓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블로그 마켓은 블로그 이웃 관계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상거래에 네이버페이를 결합해 더 쉽게 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블로그의 상거래 기능이다. 블로그 마켓의 판매자로 가입하면 블로그 게시글을 작성하면서 내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
지난 12월 클로즈 베타 서비스로 시작한 블로그 마켓은 5개월 동안 3번의 판매자 모집(셀러 신청)을 받았고, 이용자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네이버는 블로그 마켓을 정식 서비스로 오픈, 상시적으로 셀러 신청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셀러 가입이 완료되면, 블로그는 개인 공간인 동시에 온라인 쇼핑몰이 된다. 등록한 상품을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등 셀러 전용 기능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이웃새글, 블로그 검색을 통해 내 블로그에 방문하는 누구나 내 상품정보를 보고 네이버 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며, 주문 관리와 배송 관리도 네이버 페이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상품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단, 사업자등록증 상의 대표자와 동일한 명의로된 아이디로 가입해야 한다. PC 블로그 접속 페이지 첫 화면의 버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품판매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의류, 신발, 가방, 잡화 등 패션 카테고리 뿐 아니라 영유아용품, 주방용품, 침구, 가구, 패브릭, 화장품, 귀금속·보석·시계 등 13개 카테고리 판매 등록을 할 수 있다. 이번 블로그 마켓 정식 서비스 오픈과 함께 식품(농산물 및 가공 식품) 카테고리도 추가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블로그 마켓 셀러는 등록한 상품을 모아서 볼 수 있고, 검색 결과에서도 블로그 마켓 배지가 정식 부여된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관련기사
- 네이버, 소상공인 지원 '총력전'...온라인 경영 컨설팅 지원
- 네이버-신세계도 주목한 '패션앱', 차세대 한류 중심은 '손 안의 동대문'
- 네이버, 1Q 매출 1.5조…1년새 30% 껑충
- '중소상공인의 희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1Q에만 45만곳 성업중
- 한성숙 네이버 대표 "신세계 협업, 신선식품 먼저 띄운다"
- '오늘일기 챌린지' 화제...MZ 놀이터로 거듭난 네이버 블로그
- 네이버, 누구나 콘텐츠 창작·판매하는 플랫폼 열었다
- '제2 전성기' 노리는 네이버 블로그…'오늘일기' 효과로 이용자 20% 급증
- MZ세대 '기록' 열광…네이버 '블로그' 카카오 '브런치' 인기 '쑥'
- 당근마켓 잘나가도 끄덕없네...'원조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