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최근 연달아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23일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네명의 우주인을 안전하게 수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계약한 여섯번의 ISS 수송 임무 중 두번째 임무였습니다. NASA는 SNS에 "우주왕복선 시대 이후 볼 수 없었던 최대 인원 11명이 ISS에 거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스페이스X가 이번에는 53년만의 야간 착수 귀환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AP통신은 현지시간 5월 1일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이 미국 플로리다주 앞바다 멕시코만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루 드래곤은 저녁 시간대에 낙하산을 펴고 내려왔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귀환은 1968년 아폴로 8호 이후 53년만에 일어나게 됐습니다.
최근 스페이스X가 보여주는 성과는 민간 중심이 된 우주 개발 사업에서 가히 '독주'하는 모습입니다. 스페이스X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는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인 '스타링크'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진행하는 전세계 위성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입니다. 소형 인공위성을 쏘아올려 전세계에 1Gps의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는 것이 스타링크의 목표입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7일 발사한 위성 60기를 포함해 총 1379기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위성 인터넷망 사업은 향후 6세대 이동통신(6G) 통신망 구축과 연계 가능성이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현재는 스페이스X가 선두로 달리고 있습니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이 이와 같은 사업을 진행한다 밝혔지만 아직까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적은 없습니다.
스페이스X는 NASA의 우주 개발 산업도 독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월 16일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4년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낸다는 계획으로, 총 사업비만 28억9000만달러(약 3조2000억원)입니다. 후보에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 세곳이 있었습니다. 외신은 참여 사업자로 선정된 스페이스X를 "NASA 파트너 중 가장 빛나는 존재"로 표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개발을 향한 열망이 담긴 스페이스X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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