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2월 트위터를 통해 "2026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그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인류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현재 스페이스X 우선 목표는 대형 유인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해 화성에 100명의 우주 탐사원을 보내는 것입니다. 최종 목표는 2050년 100만명을 화성에 이주시키는 것입니다.
오는 6월에는 스타십의 첫번째 궤도 비행 시도가 예정돼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를 위해 여러 시제품을 제작해 발사했습니다. 지난 해 12월9일, 스타십 시제품 'SN8(Seriel Number 8)'은 6분42초간 비행해 최고 높이를 달성했지만 착륙 중 폭발했습니다.
지난 2월3일에는 SN9가 고도 9.65km(6마일) 비행에 성공했지만, 착륙에 실패했습니다. 3월4일 발사된 SN10은 착륙까지 성공했지만 3분 후 폭발했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가 계속해서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스페이스X는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 스페이스X 발사기지에서 SN11을 쏘아올렸습니다. 이 우주선 역시 고도 10km까지 올라 갔지만 지면 착륙 직전 폭발했습니다. 착륙 예정지로부터 8km가량 떨어진 곳에서 기체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당시 폭발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못했고, 미 연방항공청(FAA)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S11 폭발 원인은 연료 누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소량의 메탄(CH4)이 누출돼 엔진2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항공 전자기기 온도가 높아지면서 착륙이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까지 6가지 방법으로 수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론 머스크는 며칠 안에 SN15를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스페이스X는 SN12, SN13과 SN14의 조립을 중단하고 SN15를 조립해 발사 준비 중입니다. SN15에 대해 그는 "수백가지 개선점들 중 하나라도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주요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모델은 SN20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사랑을 위한 다음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그 열정에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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