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는 전세계 위성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 '스타링크(Starlink)'를 진행 중입니다. 약 1만2천여대의 통신 위성을 발사해 전세계에 1Gps의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게 스페이스X의 비전입니다.
그리고 최근 일론 머스크가 직접 스타링크에 300억달러(약 33조8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 기조연설에서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가입자는 현재 6만9000명 수준이다. 1년 안에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투자 계획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8월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스타링크에 대형 통신사 2곳이 파트너로 있어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와의 속도 차이를 좁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4일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 추진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그는 트위터에서 스타링크의 IPO 가능성을 묻는 이용자에게 "현금 흐름이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해진다면 상장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IPO는 매우 골치 아픈 일이 될 것이라며, 테슬라 주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의 글로벌 인터넷망 서비스가 9월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이날 매쿼리 그룹 온라인 기술 포럼에서 18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의 성공적인 배치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숏웰 사장은 위성들이 작동궤도에 안착할 9월쯤이면 기술적으로 글로벌 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각 나라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통신 서비스 제공에 대한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세계 어디서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까요? 스타링크 프로젝트의 진척도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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