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브랜디 앱(애플리케이션) 캡쳐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브랜디 앱(애플리케이션) 캡쳐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MZ세대가 의류 구매를 가장 많이 하는 채널이 패션앱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특히 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의 주 이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 'MZ세대 패션앱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전국 15~3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4.9%가 온·오프라인 통틀어 '패션앱'을 통해 의류 구매를 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구매 채널 1+2+3 순위 응답을 더한 수치로, 오픈마켓(32.3%), 개인 쇼핑몰 사이트(23.9%), 브랜드 공식 사이트(20.6%), 종합 쇼핑몰(19.2%) 등 타 온라인 채널 대비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이다. 오프라인 채널로 분류되는 아울렛(28.1%), 백화점(24.8%), 대형 복합 쇼핑몰(18.4%) 등과 비교해도 높다.

구매 채널 1순위 응답만 비교해도 패션앱은(26.2%) 1위를 기록했다. 오픈마켓(14.3%), 개인 쇼핑몰 사이트(9.1%), 브랜드 공식 사이트(5.5%), 종합 쇼핑몰(5.1%) 등 타 온라인 채널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오프라인 채널인 아울렛(10.1%), 백화점(8.7%), 대형 복합 쇼핑몰(6.7%) 등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 이용 브랜드는 무신사(41.1%), 지그재그(18.4%), 에이블리(11.4%), 브랜디(4.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10-20대 층에서 쇼핑앱 이용 비중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각 앱의 특장점을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의 경우 제품이 다양한(68.0%), 할인-프로모션-적립금 등 혜택이 많은(53.0%) 것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지그재그는 쇼핑몰 및 브랜드가 다양한(71.0%), 제품이 다양한(68.0%), 이용이 편리한(59.0%) 것 등으로 조사됐다. 에이블리는 나에게 맞는 상품을 잘 추천해주는(45.0%), 시간 때우기 좋은(28.0%) 등이 장점으로, 브랜디는 배송이 빠른(52.0%)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실제 각 쇼핑몰 이용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무신사는 '질 좋은 제품'과 '유행/트렌드 제품', '남성/여성 카테고리 분류' 등이 장점으로, 지그재그는 '연령대별/제품별 등 분류'가 잘 돼 있으며 깔끔한 앱 디자인'과 '광고의 영향'이 이용하는 이유로 꼽혔다. 에이블리는 '쇼핑몰별/제품별 등 카테고리 분류'가 잘 돼 있고, '가격 비교 용이', '저렴한 가격과 무료 배송'이 장점으로, 브랜디는 '무료 배송/하루 배송', '가격적 메리트' 등이 장점으로 분석됐다.

앱 이용 관련해서는 '지그재그'와 '에이블리'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그재그(76.0%), 에이블리(76.0%), 브랜디(69.0%), 무신사(67.0%) 등으로 조사됐다. '무신사'와 '브랜디'의 앱 이용 만족 수준은 지그재그와 에이블리 대비 소폭 낮긴 하나, 과반 이상을 훌쩍 넘는 만족도를 보이며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지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용자들은 패션 앱 전반에 걸쳐 높은 상품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신사(72.0%), 에이블리(71.0%), 지그재그(69.0%), 브랜디(64.0%)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디' 상품에 대해 만족하는 비중은 64%로 타 앱 대비 소폭 낮긴 하나, 평균 이상을 크게 상회했다. 패션 앱에서 구매하는 상품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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