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4주차 경기에서는 문호준 게임단주가 이끄는 블레이즈의 실력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블레이즈는 4주차 두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여전히 강팀임을 증명했습니다.


3주 동안 강제 휴식한 블레이즈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 문호준이 이끄는 블레이즈에서 박도현이 휴식을 선언하고 김지민을 새롭게 영입했습니다. 과연 김지민을 영입한 블레이즈의 전력은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개막전에서 블레이즈의 출격이 예정돼 있었기에 팬들은 학수고대하며 경기를 기다렸죠. 하지만 블레이즈 선수 중 한명의 가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 대상이 돼 경기를 치를 수 없었습니다.

블레이즈/사진=넥슨 제공
블레이즈/사진=넥슨 제공

결국 블레이즈는 3주 동안 리그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유창현이 개인전에 나와서 조1위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새 멤버인 김지민과의 호흡이 어떤지는 베일에 쌓여 있었죠. 


 베일에 쌓였던 블레이즈, 여전히 강했다

다행히 블레이즈 선수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4주차에 드디어 블레이즈는 연달이 두경기를 치르는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블레이즈는 여전히 강했습니다. 김지민이 생각보다 선수들과 잘 어우러진 모습이었죠.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김지민은 예상을 넘어서는 활약을 펼치면서 블레이즈가 오히려 더욱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블레이즈는 튜브플에게 퍼펙트 승리를 거둔데 이어 연달아 치러진 트릿과의 경기에서도 한라운드만 내주고 승리해 순식간에 2승을 추가했습니다. 


락스도 1승 추가...3강 구도 형성

락스 게이밍(락스)도 21일 경기에서 다이너아미트에게 2대0 완승을 거두며 1승을 추가, 3전 전승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리브, 락스, 블레이즈가 1패 없이 전승 구도를 내달리며 상위권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뒤를 이어 아프리카 프릭스가 2승2패로 4우에 올랐고 SGA 인천은 1승1패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SGA의 경우 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남은 경기가 모두 2주 뒤로 미뤄졌습니다. 

이번 시즌은 프로팀과 아마추어 팀의 실력 차이라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아마추어 세팀은 아직까지 1승도 따내지 못했는데요. 가장 먼저 승리를 기록할 아마추어 팀은 어디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1위는 했지만...아쉬운 배성빈

4주차에서는 개인전 32강 D조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SGA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리그에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6명이 예선을 치르게 됐죠. 

블레이즈 배성빈/사진=넥슨 제공
블레이즈 배성빈/사진=넥슨 제공

D조에서는 배성빈과 김승태, 김지민 정도가 눈에 띄었기에 무난하게 배성빈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명재가 56점을 기록하며 1위인 배성빈과 단 1점차이로 2위에 올라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배성빈은 1위를 하긴 했지만 경기력이 지난 시즌보다 좋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승태가 3위로 16강에 이름을 올리며 리브 선수들은 전원 개인전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카트리그 개인전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카트리그 개인전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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