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한 비트코인이 5500만원선을 지키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과 리플은  하락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4% 상승한 개당 5591만2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하락곡선을 그린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승인 결정이 또 연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신청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SEC는 "제출된 수정안 및 의견서를 검토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며 "60일이 추가로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열풍으로 가격을 끌어올린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2.06% 하락한 개당 413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사흘째 410만원에서 420만원 사이를 등락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더리움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9일 기준 이더리움 소각 관련 데이터 플랫폼 울트라사운드머니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이더리움 누적 소각 물량이 25만 이더리움을 돌파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난 8월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EIP-1559를 도입, 이더리움 가치 제고를 위해 수수료를 소각하고 있다. 

리플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2% 하락한 개당 1315원에 거래됐다. 지난 7일 한때 1600원대를 돌파했던 리플은 나흘간 하락해 1300원대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다만 지난 9일 외신에 따르면 제드 맥칼렙 리플랩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9일간 리플 현금화를 전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드 맥칼렙의 'tacostand'에는 지난 1일부터 7억900개 리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11% 하락한 개당 1666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도 전일 동시간 대비 0.73% 하락한 개당 147.89달러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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