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이 6일째 5500만원대를 맴돌며 횡보하고 있다. 이번달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이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또 이더리움과 리플은 소폭 상승해 사흘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3% 상승한 개당 5510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7일 급락한 비트코인은 6일째 5500만원대 내외를 횡보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횡보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플랫폼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마신스키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신규 투자자 진입으로 충분한 거래량이 확보되면 비트코인이 5만3000달러(약 6216만원)~5만5000달러(약 6450만원)를 리테스트한 뒤, 연내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지난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외국인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에 대한 면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법률 고문인 하비에르 아르게타는 최근 인터뷰에서 "외국인이 엘살바도르 내 비트코인을 투자해 수익을 거둘 경우, 세금을 면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국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2.77% 상승한 개당 407만1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7일 비트코인과 함께 동반 하락한 이더리움은 한때 400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1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해 4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더리움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2.67% 상승한 개당 1345원에 거래됐다. 리플 가격은 지난 11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리플 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간의 소송에서 리플랩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랩스에 소송을 제기하기 전 제3자에게 리플을 유가증권으로 간주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SEC는 소송 제기 전 특정 제3자가 리플의 법적 지위에 대해 문의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SEC가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47% 상승한 개당 1649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2.97% 상승한 개당 137.98달러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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