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이 사흘 연속 상승해 5700만원대를 회복했다. 1주일 까까이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 데이터 분석업체는 비트코인 가격 등락이 고래들의 비트코인 매수·매도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더리움과 리플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06% 상승한 개당 5716만4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7일 큰폭으로 하락한 이후 횡보세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이 사흘연속 상승한 것. 이에 지난 15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가 비트코인 고래들의 비트코인 매도·매수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했다고 전했다.

샌티멘트의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100개~1만개를 보유한 고래들이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간) 사이 비트코인 7만개를 매도하면서 10일까지 가격이 14.7% 하락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이 지난 3일 간 6만개의 비트코인을 매집했고 가격은 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팻 투미 미국 상원의원이 "가상자산은 정말 중요하고 혁신적인 금융의 새로운 카테고리"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자산에 어떤 기준으로 증권법을 적용하는지 설명하고 관련 규제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명확한 기준으로 가상자산을 증권 취급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이더리움도 동반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3.92% 상승한 개당 428만8000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1.52% 상승한 개당 1335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4% 하락하 개당 1613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도 전일 동시간 대비 1.07% 하락한 개당 137.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클레이와 링크는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두 가상자산 역시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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