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MMORPG 미르4 글로벌을 통해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위메이드트리는 자체 서비스 중인 '위믹스 월렛'에 '위믹스 토큰(WEMIX)'와 클레이(KLAY)의 스왑 기능을 추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위믹스 월렛을 운영하고 있다.
위메이드트리는 이번 기능이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디파이(DeFi) 서비스인 '클레이스왑'을 활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WEMIX와 KLAY의 스왑 기능 추가로 위믹스 토큰을 구하기가 더 쉬워졌고 이를 통해 위믹스 토큰과 월렛의 사용자 층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위믹스 토큰과 클레이의 스왑 기능은 최근 론칭한 미르4 글로벌 서비스에도 더욱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유저들은 미르4 게임 내의 핵심 자원인 흑철을 모아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로 교환한 뒤 드레이코를 위믹스 월렛에서 위믹스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제는 위믹스 토큰을 클레이로도 쉽게 교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내 미르4 이용자는 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시 기준, 총 48개의 글로벌 서버가 운영중이다. 출시 이후 이용자가 몰리며 연일 서버를 늘리는 모습이다.
또 위메이드는 빗썸과의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가상자산 분야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의 협업을 위해 빗썸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에 800억원을 투자,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16일 진행된 위메이드 기업설명회(IR)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향후 가상경제의 허브 역할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사업적·재무적 효과 모두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지난 10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비덴트 사내이사로 선임돼 빗썸 경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Play to Earn'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광폭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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