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에서 박인수는 펄펄 날았습니다. 뭘 해도 다 되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죠. 그는 하루에 개인전 퍼펙트 승리와 팀전 퍼펙트 승리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그가 속한 샌드박스는 이번 시즌 8강에서 7전 전승을 거뒀고,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박인수가 건재했고 팀워크도 이보다 더 잘 맞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샌드박스가 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죠.

하지만 샌드박스는 결승진출전에서 블레이즈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아마 그 누구도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의 플레이오프 상대가 샌드박스가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누구보다 본인들이 충격이 컸겠죠.

다행히 샌드박스는 충격의 패배를 추스르고 플레이오프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프리카에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근 이재혁을 꺾은 유영혁이었기에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박인수는 가장 중요한 순간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했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블레이즈 유창현에게 복수심을 붙태우는 모습을 보였던 박인수. 결승전을 앞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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