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다운카지노 메인화면 / 사진=더블유게임즈 제공
더블다운카지노 메인화면 / 사진=더블유게임즈 제공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나선 국내 게임사들이 잇따라 소셜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국산 게임 차트를 점령하던 모바일 MMORPG의 한계가 점차 드러나면서 새로운 수익원이 절실해진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소셜 카지노에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14일 국민 퍼즐 게임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는 360억원을 투입해 소셜 카지노 개발사 '플라이셔'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선데이토즈는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 확대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 자회사와의 시너지 창출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양수목적으로 밝혔다. 게임업계는 선데이토즈가 자회사 플레이링스를 통해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번 인수를 그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지난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 및 강화를 위해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넷마블은 기존 주력 장르인 RPG에 더해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I=넷마블
CI=넷마블

 

특히 스핀엑스는 올 상반기에만 이미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28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970억원이다. 이에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소셜 카지노 게임은 성장성 높다"며 "올해 스핀엑스 매출이 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슬롯머신 게임으로 대표되는 소셜 카지노 게임은 다른 게임 장르에 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쥬얼 게임이다. 과금 부담이 적고 플레이 시간이 짧아 연속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편하기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용자 충성도가 높아 10년 이상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 지난 2010년 출시된 더블다운카지노와 2012년 출시된 더블유카지노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3년간 큰 기복 없이 고른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해왔다. 더블유게임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육박한다.

아울러 네오위즈 역시 강원랜드와 손잡고 소셜 카지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온라인 소셜 카지노 게임 및 오프라인 슬롯머신 리소스에 대해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을 통해 네오위즈는 강원랜드의 콘텐츠를 글로벌 소셜 카지노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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