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정보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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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비전브이알'이 최근 '칼리버스'로 사명을 바꾸고 청담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사명인 칼리버스(Caliverse)는 재능, 기량, 품질을 뜻하는 'Caliber'와 'Universe', 'Metaverse'의 어근인 'verse'의 합성어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구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올 7월 칼리버스를 인수해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칼리버스는 국내 최고 수준 그래픽 제작 기술을 보유한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독자 개발한 이미지 보정기술과 실사와 가상현실의 결합을 통해 초고화질의 VR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터치, 시선, 음성에 반응하는 '딥-인터랙티브(Deep Interactive)'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VR 콘텐츠 제작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런 메타버스 구현 기술력을 바탕으로 VR 장편 드라마 '하나비', 강다니엘 VR 콘서트, 현대차 VR 홍보 영상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칼리버스는 사명 변경에 맞춰 사옥도 함께 이전한다.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청담동에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지상 4층, 지하 1층의 규모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롯데정보통신은 ▲온라인·오프라인 연결 ▲보유 기술 기반 리얼 콘텐츠 제시 ▲통합 플랫폼화 등의 메타버스 전략을 기반으로, 칼리버스와 함께 실사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제활동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초고화질 VR 콘텐츠 기반의 메타버스 통합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핵심 기술을 리딩하고, 고객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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