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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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3 모델이 중국에서 역대급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4일 중국 반도체 전문 매체 지웨이왕은 미국 투자은행(IB) JB모건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3의 10월 중국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급등 추이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JP모건 새믹 채터치(Samik Chatterjee)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아이폰13과 아이폰13 프로 모델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우 좋은 판매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0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월 대비 57% 축소됐습니다. 반면 중국 정보통신연구원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10월 외산 브랜드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1080만대에 달했습니다. 역대 평균 610만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채터치 애널리스트는 "10월 외산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 대비 88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83% 늘어났다"며 "이는 2014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애플의 호실적에는 가격 인하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애플은 아이폰13을 발표하면서 중국 판매 가격을 낮춰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이폰13의 가격은 미니 모델 5199위안(약 97만원) 일반 모델 5999위안(약 112만원)부터 시작했습니다. 프로 모델은 7999위안(약 149만원)이었습니다. 당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해시태그 '#아이폰13가격'이 하루 만에 12억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의 가격 인하에 아이폰13은 시작부터 호실적을 냈습니다. 앞서 9월 25일 애플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13 사전주문량이 전작보다 약 20% 이상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역시 "아이폰13 시리즈 예약판매가 4일 만에 500여대 기록하는 등 초기 수요가 높다"고 했습니다.

한편 애플인사이더는 최근 애플이 올해 4분기 8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애플인사이더가 인용한 보고서에서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3의 배송기간이 계속 연장되고 있다"며 "아이폰13의 수요량이 공급량의 15%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애플이 올해 4분기에 어떠한 실적을 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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