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 /사진=디미닛 제공
미 항공우주국(NASA) /사진=디미닛 제공

이상기후는 경제 위기로 직결되는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9월 허리케인 아이다는 뉴욕 등 미국 북동부를 강타했습니다. 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는 아이다의 보험손실 규모가 최소 280억달러(약 3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CNN은 기후 변화로 미국 기업들이 매년 수백억달러를 손해볼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CNN에 따르면, 비영리 연구 기관 퍼스트스트릿재단이 내년 미 연안의 침수 피해 규모를 135억달러(약 16조원)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미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부터 지구 기상 관측 임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NASA는 13일부터 개최된 미국 지구물리학회(AGU)에서 지구 관측 임무 4개를 발표하고 전문가들과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NASA는 "이번 임무들을 통해 지구를 관측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NASA는 미국해양대기청(NOAA)과 함께 '합동극지위성시스템'(JPSS) 임무를 진행합니다. 위성들이 하루 두번 지구와 해수면의 온도를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를 홍수와 산불 같은 이상 기상을 예측하는 데 활용합니다.

이를 위해 NASA는 내년부터 총 4개의 위성을 쏘아올릴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NASA와 NOAA 그리고 미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 링컨 연구소는 6개의 소형 위성들로 폭풍우와 열대성 저기압을 관측하는 '트로픽스'(TROPICS) 임무를 수행합니다.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지구 먼지 관측 임무인 '에미트'(EMIT)를 맡았습니다. 내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이미징 분광계를 설치,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파악합니다. '스왓'(SWOT) 임무에서는 위성이 전세계 물의 양을 측정해 해수면, 담수량의 변화를 측정합니다. 스왓 위성은 내년 11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우주로 보내지게 됩니다.

NASA의 기상 관측 임무가 이상 기후를 대처하는 데 어떻게 작용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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