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0만원대를 회복한 비트코인이 닷새째 횡보중이다. 비트코인이 횡보하자 이더리움과 리플도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05% 하락한 개당 6146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4일 6100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중이다. 기대했던 산타랠리는 없었던 것.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명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가 비트코인이 내년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유형을 고려할 때 ATH(all-time high)가 지금의 6만9000달러(약 8185만원)선에서 10만달러(약 1억1863만원)까지 상승하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다. 비트코인의 50% 수익과 같이 아주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것보다 더 위로 올라갈 수도 있고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중간선은 10만달러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동평균선(200일 EMA)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는 "비트코인이 5만1000달러(약 6051만원)선을 회복하면서 투자 심리가 긍정적 범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41을 기록했다. 투심이 소폭 개선됐지만 공포 단계는 지속 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4% 하락한 개당 489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변화 없는 개당 1120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비트코인 횡보세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22% 하락한 개당 1658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3.66% 하락한 개당 184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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