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6000만원선이 붕괴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85% 하락한 개당 5723만5000원에 거래됐다. 업계는 비트코인 옵션 만기 도래와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 리얼비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터뷰에서 기관 차익실현이 최근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기관의 매도 물량이 모두 소화 완료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추가 매도가 있을 수 있지만 기관 자본 재배치로 내년 암호화폐 시장이 강력한 상승장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 속도는 우스울 정도로 느리다며, 가치 저장소로서는 유용하지만 결제용 화폐로서는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지코인(DOGE)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많은 트랜잭션 규모를 자랑하고 수수료도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3.95% 하락한 개당 447만1000원에 거래됐다. 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4.28% 하락한 개당 1005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비트코인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84% 하락한 개당 1534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0.58% 하락한 개당 169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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