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ICT 특별위원회(미디어‧ICT 특위)는 'NFT 긴급 진단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미디어‧ICT 특위 디지털콘텐츠단 김정태 단장과 NFT 정책전문가, 웹툰작가, NFT아티스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선우진 NFT 아티스트와 김병수 목원대 웹툰애니메이션·게임학부 교수는 NFT의 가격보다는 NFT가 만들어내는 가치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선우진 작가는 "국내 NFT 기사를 모니터링했는데, 특정 그림이 30억원에 팔렸다라는, 금액에 초점 맞춰진 자극적인 기사 많이 나왔다"며 "이런 것들이 대중의 오해 살수 있는 부분이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자극적인 해외발 소식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보다는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고 있는 작가들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선우진 작가는 "NFT의 특징 중 하나가 창조적인 자율성을 준다는 것"이라며 "자기 포트폴리오를 SNS에 공유만 하고 경제활동은 외주 작업으로만 하던 작가분들이, 고유 지식재산권(IP)을 가지고 해외 콜렉터에게 작품을 판매하는게 정말 신세계 같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언론을 통해 보는 NFT는 원숭이 그림이 30억에 팔렸다는 이야기 밖에 없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NFT 시장에는 한국 작가 NFT 커뮤니티 굉장히 잘 알려져 있다"며 "이처럼 굉장히 의미있는 일들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병수 교수도 "NFT를 통해 일반인들도 작가가 될 수 있게 됐다"며 창작 환경의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NFT가 몇백억 몇천억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며 "NFT 작품이 컬렉터들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NFT가 꼭 작가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육을 통해 보편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삼석 미디어·ICT 특위 정책전략기획단장은 "NFT가 부정적 활용, 악용되는게 먼저 나오고 투기성이 강조되다 보니까 기술 강점이나 육성 보다는 기존의 경쟁 사업쪽에서 규제해야 한다고 들어오고, 일반인들이 인식하기 전에 부정적인 뉴스로 확산된다"며 "첨단 기술 기반으로 사업을 육성하고 산업을 형성하려면 저변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통을 통해 부정적 인식을 최소화 하면서 저변을 확대해 진흥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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