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이노텍이 1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해 주목된다.

26일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에 1조561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43.2%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신규 시설 투자 목적으로 "광학솔루션 사업 경쟁력 확보와 신모델 캐파(CAPA)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 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14조9456억원, 영업이익 1조26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85.6% 늘어난 수치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대를 돌파했다.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차량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7231억원, 영업이익 42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7%, 영업이익은 28.0%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공급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CAPA)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었고,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도 전 제품군에서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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