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유플러스가 올해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집중하며 '찐팬'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인공지능(AI)콜센터의 핵심 역량을 높이고 콘텐츠·플랫폼 경쟁력까지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5G-IPTV' 날개 달고 지난해 영업익 9790억원...역대 최고
28일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13조8511억원, 서비스수익 11조6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5G)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 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8% 성장했고,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MVNO는 'U+파트너스' 프로그램 중심의 ▲특화 요금제 ▲유심 배송 서비스 ▲챗봇 등이 호평을 받으며 가입자가 증가했다. 설비투자(CAPEX)는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 LG유플러스는 직전 분기 대비 46.8% 늘어난 8817억원의 CAPEX를 집행했다.
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에서는 IPTV 매출이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556억원,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솔루션 수익은 기업과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의 고성장 등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886억원을 기록했다.
단일 분기인 4분기 기준으로 영업수익은 3조6114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826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7%, 2.8%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지난 2020년 동기 대비 약 9.8% 감소한 1582억원에 그쳤다.
"우리는 빼어나야 합니다" 창작 DNA로 '찐팬' 만들기 가속화
LG유플러스는 올해도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소를 위해 공들일 예정이다. 또 전 사업 부분의 안정적 성장과 디지털 혁신 주도를 위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당사가 가진 서비스를 플랫폼화해 데이터 사업을 하기 위한 조직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B2C 사업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등 통신 본원 경쟁력에 집중하는 한편 멤버십, 결합 상품, 콘텐츠를 고도화해 고객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B2B 부문에서는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5G 스마트항만' 등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 등 신사업 분야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신규 사업 발굴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해 지분투자, 인수 등으로 내재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의 5%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올해 콘텐츠 성장과 확장에 중점을 두고 '팬덤 기반 커뮤니티'를 플랫폼에 장착, 하반기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올해 주력할 분야로는 창작 DNA를 심고 신기술과 콘텐츠 융합을 통해 잠재적인 팬에 슈퍼팬까지 몰입하면서 즐기는 콘텐츠를 창출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력과 시스템, 조직 문화를 전반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주주환원정책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기존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변경,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나선다. 이같은 결정은 경영 성과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권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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