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고재연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센터장, 김현정 IBK기업은행 개인고객부장, 손익재 군인공제회C&C 복지사업본부장, 박병진 KB국민은행 국군마케팅부장, 변준모 라온화이트햇 서비스사업본부장이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라온화이트햇 제공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은 군인공제회C&C∙KB국민은행∙IBK기업은행∙금융결제원 등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활용해 군인공제회원, 군 간부, 의무복무이행자를 위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개발 및 확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라온화이트햇은 지난달 31일 해당 기관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자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개 기관 및 기업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DID 기술을 활용한 군인공제회원, 군 간부, 의무복무이행자의 신원인증 및 자격증명 개발 ▲군인공제회원, 군 간부, 의무복무이행자를 위한 각종 행정, 금융, 편의 및 우대 서비스에 DID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라온화이트햇은 자사 플랫폼 '옴니원(OmniOne)'을 통해 DID를 기반으로 신원인증 및 자격증명을 신청, 발급, 검증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옴니원 기반의 DID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개인이 직접 본인의 신원 정보와 자격증명을 저장, 활용 및 관리하는 '자기주권신원(SSI)'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여사들은 블록체인 DID 기반의 신원인증 및 자격증명을 현역병사와 상근예비역 대상의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군인공제회C&C 나라사랑포털을 통해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고자 하는 현역병사와 상근예비역은 블록체인 DID를 기반으로 발급받은 적금 가입자격 확인서와 신분증을 온라인으로 제출한 뒤 비대면으로 금융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DID 기반의 신분증과 자격증명서를 통해 '나라사랑포털'에서 제공하는 e-러닝 프로그램 수강, 영화 및 숙박 할인 등 각종 우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참여사들은 상호 협력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 대출, 카드 발급 등 군인공제회원, 군 간부를 위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의 종류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기관 및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의무복무이행자를 위한 비대면 행정 서비스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라온화이트햇은 군인공제회 C&C와 함께 병사뿐 아니라 군 간부, 예비역, 군인공제회원 등이 사용하는 신분증, 전역증, 군인연금증, 국가유공자증, 군 경력증명 등 다양한 분야의 신원증명을 DID 기반으로 발급한 뒤 모바일에 저장해 사용하는 전자지갑 형태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옴니원'을 기반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차세대 신원인증 체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비대면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9년 아직 아이폰이 한국에 없던 시절 우연히 보고 '이게 혁신이라는 거구나' 알았습니다.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혁신을 얘기하고 모든 문제들의 답안처럼 혁신이란 단어가 사용됐습니다. 혁신의 근본은 변화입니다. 변화는 예측하기 힘들고 생각지 못한 부작용도 따라 다닙니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면 혁신은 한낮 구호에 불과합니다. 테크M이 혁신의 길잡이가, 때론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취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