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대표직은 직장생활 마지막 퀘스트라 생각할 정도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이사회 개편은 우리 사회가 카카오에 요구하는 가치들을 지속적으로 챙기고 미래 10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출사표"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남궁 대표는 "대표 이사로 내정된 후에 카카오 크루(직원)들을 비롯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카카오 미래 10년의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에 집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회가 카카오에 바라는 요구를 충족하고자,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는데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와 인프라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관통하는 실과 바늘의 역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임기동안 카카오의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아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상생과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앞서, 남궁 대표는 취임과 함께 주가 15만원을 달성할 때까지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스톡옵션 행사가도 15만원으로 설정해 주가부양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회사의 적정 주가를 어느정도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회사 내부에서 판단하는 적정 주가를 말하기 어렵다. 시장에서 판단하는 것이 맞다"며 "15만원이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여러 (본인) 보상안을 짰기 때문에, 그 의지치라고 봐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의 근본적인 확장과 이용자 확대 등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주가 역시 오를 것"이라며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고,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장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내외부적 방안을 함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