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캐리커쳐=디미닛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캐리커쳐=디미닛

 

카카오픽코마가 게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을 모색한다. 김범수 창업자가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로 카카오픽코마를 점찍은 가운데, 최근 카카오픽코마가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카카오픽코마는 콘텐츠 사업 외에 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픽코마는 제3자 할당 증자 인수 방식으로 SEBC 홀딩스를 인수해 이목을 끌었다. 이곳은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를 운영하고 있다. 인수 금액과 확보한 지분은 비공개다. 

카카오픽코마의 사업 확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김범수 창업자의 '비욘드 코리아' 의지 때문이다. 김 창업자는 지난달 14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글로벌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일본 1위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쥐고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픽코마를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김 창업자는 전사 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앞으로 픽코마가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카카오 공동체 글로벌 성장의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성수 의장 역시 김 창업자의 '비욘드 코리아' 행보를 짚었다. 김 의장은 "(김 창업자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비욘드 코리아를 포함한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를 계속해 제시를 해 줄 것"이라며 "계열사들과 논의해 글로벌 사업 진출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