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수년간 정체됐던 해외시장 개척도 올해를 기점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생적 혁신' 기반의 사업 전략과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달부터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추진으로 국가 간 이동 수요의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됐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재개하기로 했다. 해외투자와 해외 기반 서비스, 신기술 협업 등이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당장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하늘길의 인바운드(국내 입국자)와 아웃바운드(외국 출국자) 수요 모두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해외 여행객들이 전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 T 앱 하나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손을 잡은 일본의 재팬택시, 동남아 모빌리티 최강자 그랩을 비롯 해외 파트너사와의 서비스 공조와 더불어 UAM 등 차세대 이동수단 협력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그간 호평을 받아온 로밍서비스도 적용 국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카카오T 앱하나로 국내 여행이 가능하도록 여행 콘텐츠 접목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 대신 카카오T가 한국여행의 정보포털이 되는 셈이다.
또 한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직접 진출하기 위해 현지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하고 해외 시장 투자도 적극 단행하기로 했다.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8년 9월, 재팬택시에 약 150억원 가량의 출자를 진행한 바 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 글로벌 매출 비중을 3년내 30%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한 M&A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 3분기 내로 가시화한다는 목표"라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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