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VX
사진=카카오VX

 

카카오가 가상자산 '보라' 쓰임새 확장에 팔을 걷고 나섰다. 게임과 엔터 영역을 넘어 생활 스포츠까지 보라 확장의 도구로 쓰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산하 '카카오 VX'는 국내 스포츠 DT사 중 처음으로 보라네트워크의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 2.0'의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보라의 거버넌스 카운슬은 플랫폼의 기술과 사업 등의 방향과 안건을 결정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 약 20개의 파트너사들이 참여 중이다.

카카오 VX는 이번 합류를 통해 보라 기반 스포츠 디지털 서비스 기획 및 구축을 진행한다. 보라 생태계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 추진뿐 아니라 스포츠 디지털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제언을 하고,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카카오는 보라 기반 '스크린골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회원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그간 스크린골프 서비스를 전개하며 국내 골프 시장을 공략해왔던 카카오 VX는 명품 회원제 골프장의 스크린골프 회원권을 발행, 디지털 골프장에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디지털 자산 보유 및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골프로 흡수되며 2030 고객들이 골프 시장에서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만큼, 보다 빠르게 사세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30세대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35% 늘어 115만명에 달한다. 시장 규모 또한 꾸준히 성장해 올해에는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보라 생태계를 접목한 '스마트홈트' 외에도 '러너(Runner)'를 위한 새로운 NFT 프로젝트를 전개, 운동을 통해 NFT를 소유하고 가상과 현실세계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다각적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NFT 멤버십 서비스를 적용, NFT 보유 이용자에게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인프라 개발이 한창이다. 

앞서 지난 2월 보라 2.0 리브랜딩 데이 행사에 참석한 문태식 카카오 VX 대표는 "이른바 E2E, 엑서사이즈 투 언을 구현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홈트를 즐기고 건강관리를 하면서 동시에 게이미피케이션 접목한 토큰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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