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31일 주주총회 이후 주주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31일 주주총회 이후 주주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선두주자 위메이드가 위믹스 플랫폼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블록체인 게임이 주목받지 못했던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인내가 성공을 만든다"며 블록체인 사업에 계속해서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영업이익 급감한 위메이드, 공격적 사업 진행 계속한다

위메이드는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6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약 1310억원으로 72% 증가했다.

/ 사진=위메이드
/ 사진=위메이드

매출은 '미르4' 국내외 매출 안정화 및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 연결 편입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모습이다. 위메이드는 신작 출시 준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더불어 공격적인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에 따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메이드는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11일 진행된 위메이드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장현국 대표는 "지금 상황을 보면 한국의 게임회사들은 모두 위메이드를 따라하고 있다"며 "이를 보면서 우리 전략이 맞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저희 전략을 실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신규 채용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인재 인수(Talent Acquisition)를 통해 좋은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인건비의 총량은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회사 재무적 상황을 해치지 않도록 범위에 맞게 공격,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믹스 3.0 준비하는 위메이드...인내가 성공 만든다

이날 장현국 대표는 인내가 성공을 만든다며 블록체인 사업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2018년부터 위메이드는 확고한 비전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으로, 말이 아니라 행동을 시작했다"며 "이후 3년간 '크립토 윈터'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믹스가 지금까지 이룬 성취가 흔들리지 않는 비전과 포기하지 않는 인내 덕분이란 것.

/사진=위믹스 홈페이지
/사진=위믹스 홈페이지

아울러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1등 블록체인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전략 위믹스 3.0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반 탈중앙화자율조직(DAO) 신경제 ▲모든 금융을 가능하게 할 디파이 서비스를 탈중앙화 메인넷 위믹스3.0 위에서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이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가상경제"라며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를 출시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의 기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내달 15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열고 위믹스 3.0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거시적인 경제상황의 요인도 있고, 사업의 발전단계 등 초기 내용을 보니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전략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비전을 어떻게 달성해 가는지 관심 갖고 계속 지켜봐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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