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차트 / 사진=업비트
위믹스 차트 / 사진=업비트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주말간 50% 가까이 상승해 주목된다. 테라 루나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을 이뤄낸 것.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명확한 서비스나 비즈니스모델(BM)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와 BM이 확실한 게임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위믹스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위메이드 경영진의 위믹스 매입과 오는 24일 기자간담회에 대한 기대감도 위믹스 강세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믹스 가격 상승에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위믹스, 사흘만에 50% 급등...위메이드 주가도 '쑥'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3일 정오 기준 위믹스는 개당 4400원대에 거래됐다. 지난 21일 45% 이상 급등한데 이어 22일과 23일에도 가격이 상승하면서 현재 5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3월말부터 하락세를 오던 위믹스가 깜짝 반등에 성공한 것.

특히 '테라 루나 사태'로 인해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물론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위메이드 주가 / 사진=네이버 금융
위메이드 주가 / 사진=네이버 금융

더불어 위믹스 가격이 급등하자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와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 주가도 뛰었다. 23일 오후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7%대, 17%대 상승했다. 

업계는 위믹스가 블록체인 게임을 중심으로한 플랫폼이라는 점이 집중하고 있다.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실제 서비스를 아직 제공하지 못하거나 명확한 BM을 구축하지 못한 것과 달리 위믹스 플랫폼에 게임이라는 명확한 서비스와 이미 만들어진 게임 BM이 있다는 것이다. 


게임은 서비스·BM 명확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을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미르4 글로벌을 비롯해 ▲건쉽배틀 크립토컨플릭트 ▲열혈강호 ▲다크에덴 등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르4 글로벌의 경우 23일 기준 필리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순위 3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순위 2위를 기록했다. 태국 구글플레이에서도 매출순위 26위에 올랐다.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이 26일 출시됐다. /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이 26일 출시됐다. / 사진=위메이드 제공

이처럼 게임은 이미 BM이 구축돼 있고,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해도 BM이 없어지지 않는다. 이에 블록체인 게임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 DDM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블록체인 게임은 약 17억달러(약 2조1607억원)를 투자 받았다. 

DDM 보고서는 "블록체인 게임이 플레이 투 언(P2E), 토큰, NFT 등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 구조가 애매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블록체인 게임은 확실한 BM이 있다는 것이다.

1분기 게임업계 투자 현황 / 사진=DDM 보고서
1분기 게임업계 투자 현황 / 사진=DDM 보고서

아울러 위메이드는 오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있다. 이날 위믹스 스테이블코인과 메인넷 등 위믹스 3.0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믹스가 기자간담회 이후에도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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