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IP에 이름 붙인 넥슨, 연내 출시 목표
기존 IP 리메이크 아닌 '진짜 신작'
흥행 IP 활용한 새 게임도 다수 준비

지난해 공개된 넥슨의 신규 프로젝트들이 이름을 얻었다. 프로젝트 ER은 '프라시아 전기'로, 프로젝트 D는 '베일드 엑스퍼트'로 게임명이 확정된 것. 새로운 지식재산권(IP)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두 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지난해 주목할만한 신작을 내놓지 못한 넥슨이 올해 진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 업계 관심이 쏠린다.


이름 얻은 신규 IP...프라시아 전기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신규 MMORPG 프로젝트 ER의 정식 명칭을 ‘프라시아 전기(WARS OF PRASIA)로 확정하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새롭게 확정된 게임명 프라시아 전기는 엘프에게 점령당한 최후 국가 ‘프라시아 왕국’에서 엘프의 탄압을 벗어나기 위해 끝없이 투쟁하는 인간들의 전쟁 역사와 기록이라는 뜻을 담았다.

/사진=넥슨 제공
/사진=넥슨 제공

지난해 프로젝트 ER로 첫 공개된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에서 자체 개발하는 신규 IP 기반 대형 MMORPG다. 특히 최상위 플레이어들의 전유물이었던 공성전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누구나 거점을 차지할 수 있는 공성전의 대중화 테마를 걸고 눈도장을 찍었다.

김대훤 넥슨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은 "제작 초기부터 MMO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을 보다 재미있게, 더욱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게 하자는 명확한 목표 아래 개발을 진행해왔다"며 "해당 장르 유저분들의 기준이 높은 만큼 전투, 아트는 물론이고 스토리 측면 완성도까지 각별히 신경 써 기대에 부합하는 게임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든어택 이을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아울러 지난 26일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 D의 정식 명칭을 베일드 엑스퍼트(VEILED EXPERTS)로 확정하고 글로벌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넥슨은 베일드 엑스퍼트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오는 6월 9일 오후 4시부터 26일까지 스팀에서 진행한다. 이에 앞서 5월 26일부터 6월 7일까지 테스트 사전등록을 실시한다. 6월 9일부터는 사전등록자에 한해 베타 테스트를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
며, 6월 13일부터는 누구나 스팀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김명현 넥슨게임즈 본부장은 "정식 타이틀명을 짓는 과정에서 유저분들이 보내주신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베일드 엑스퍼트로 확정하게 됐다"며 "이번에 진행하는 정기 테스트와 더불어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서도 유저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게임 개발의 중요한 자양분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IP 내세운 넥슨...기존 IP도 새 게임으로

이처럼 넥슨은 신규 IP의 게임명을 확정하며 연내 진정한 신작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IP를 리메이크한 신작이 쏟아지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 넥슨이 직접 개발한 신규 IP에 업계는 물론 게이머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물론 넥슨은 신작 IP 게임 이외에도 흥행 IP를 활용한 신작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넥슨게임즈 대표 IP인 '히트' 세계관을 잇는 정식 차기작 '히트2'가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비스 19년차인 '마비노기'도 '마비노기 모바일'로 재탄생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익명 소셜미디어(SNS) 블라인드에서 게임 현업자들이 뽑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 2위로 뽑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테일즈위버' IP를 활용한 '테일즈위버 모바일'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특히 던파 IP를 활용한 격투 게임 '던파 듀얼'은 오는 6월 28일 출시된다. 새 IP와 대작 IP로 무장한 넥슨의 광폭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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