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IP 활용한 소설 연재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IP 확장 위한 서브 콘텐츠로 마케팅도 한다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 출시에 앞서 관련 웹툰이나 소설을 선보있어 주목된다. 게임 출시 이후 만화, 영화, 굿즈 등으로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하던 기존 전략과 다른 모습이다. 즉 IP의 핵심 콘텐츠보다 서브 콘텐츠를 먼저 내놓는 것. 게임사들의 이같은 행보는 하나의 콘텐츠로 IP 확장과 마케팅을 동시에 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IP 판 키우는 엔씨소프트, TL 소설 연재한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는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의 세계관을 담은 인터랙티브 소설 '플레이 노블(PLAY NOVEL)'을 연재중이다. 플레이 노블은 TL의 세계관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두 소녀 '로엔'과 '칼란시아'의 이야기를 다룬다.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요소를 더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지난 2일 연재가 시작된 플레이 노블은 2주 간격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순차적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총 5개의 에피소드, 10개의 세부 챕터로 구성된다.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한국어와 영어 버전을 공개한다.
최문영 엔씨소프트 PDMO는 "오픈형 연구개발(R&D)의 일환으로 TL의 출시를 기다리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TL의 독창적인 내러티브를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엔씨소프트에 이어 컴투스도 역시 신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크로니클)'의 국내 정식 출시에 앞서 소환사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웹툰으로 세계관을 선보인다. 이번 웹툰 '선택받은 소환사'는 크로니클의 핵심 콘텐츠이자 기존 서머너즈 워 IP 기반 게임과의 주요 차별점인 세 명의 소환사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제작에는 컴투스와 국내 웹툰 제작 기업 '케나즈'가 함께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가 함께 했다. 또 인기작 '미씽'과 '오드아이' 등 뛰어난 작품들로 작화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린비 작가가 참여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선택받은 소환사는 지난달 31일 1화를 공개했다.
기존 문법 비틀어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물론 게임사의 IP 확장 노력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넥슨의 만화 '코믹 메이플스토리', 라이엇게임즈의 애니메이션 '아케인' 등이 대표적인 예다.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IP를 이용해 단편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다만 보통 IP 확장은 핵심 콘텐츠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장르로 파생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게임의 경우 게임이 성공하면 만화, 영화, 굿즈 등으로 확장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와 컴투스는 핵심 콘텐츠보다 서브 콘텐츠, IP 확장 콘텐츠를 먼저 선보였다. 아직 신작 게임이 나오지 않았지만, 해당 IP를 활용한 소설과 웹툰을 선보인 것.
업계는 게임사들의 이같은 시도가 기존 IP 확장 문법을 비틀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것이라고 분석한다. 출시되지 않은 게임의 IP를 사용해 서브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IP 확장과 신작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게임 IP를 활용한 웹툰이나 소설, 영화 등을 통해 소속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공개되는 소설이나 웹툰을 통해 이용자가 신작 게임을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앞으로 게임사의 IP 활용 방법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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