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대기업 뚫고 10만 커뮤니티 앞세워 P2E 지각변동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5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블록체인 업계의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플라네타리움이 성공 비결로 게임 커뮤니티를 꼽아 주목된다.
9일 이진형 플라네타리움 최고제품운영책임자(CPO)는 온라인으로 열린 NDC 2022를 통해 "최근 트렌드는 돈 버는 게임(P2E)으로 게임사가 돈을 벌겠다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와 커뮤니티에게 소유권을 주겠다는 목적의식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최근 P2E의 영속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시장 참여자가 많다"면서 "결국 생태계 참여자들의 완전한 커뮤니티화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플라네타리움의 성공 비결로"게임 커뮤니티의 문화와 규모는 탈중앙 게임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플라네타리움 또한 커뮤니티 성장에 가장 집중, 이를 위해 디스코드 채널에서 매주 실시간 소통에 나서 10만명 이상의 커뮤니티를 키웠다"고 강조했다. 실제 플라네타리움은 압도적인 커뮤니티의 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등 굴지의 투자사를 유치, 코인 하락장에도 블록체인 게임시장의 주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어 이 CPO는 "플레이어가 공유문서를 통해 게임 업데이트 기획서를 직접 작성, 업데이트에 직접 반영했고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커뮤니티 리드를 선임, 자율적으로 커뮤니티가 성장하도록 독려한 것이 우리의 성공 비결"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기획 단계부터 커뮤니티에서 투자받고, 소통을 통해 게임을 개발하는 새 게임제작 환경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게임의 소유권을 플레이어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나눠 갖는, 다면적 경제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선 안되며 지금처럼 독점적인 소수의 플랫폼, 파트너십보다 파트너들의 연결과 협력이 중요하기에 간과 쓸개도 나누겠다는 초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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