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석 넥슨 디렉터/사진=넥슨

 

넥슨이 게임 웹 3.0 시장을 열기 위한 도구 '프로젝트 MOD'를 공개해 이목이 쏠린다. 프로젝트 MOD는 일반 이용자가 게임을 직접 개발, 게임 웹 3.0 시장의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로블록스, 네이버 제페토와 같은 창작자 기반의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다. 

8일 신민석 넥슨 디렉터는 NDC 세션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IP에 메이플스토리 리소스, 300여명의 팬이 더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 까라는 생각으로 지난해 출발, 현재도 개발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전세계의 사람들, 메이플 팬들이 창의력 넘치는 사람들이 직접 만들면 더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프로젝트 MOD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젝트 MOD는 전체 무료 서비스로,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다"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넥슨은 프로젝트 MOD에 메이플스토리 IP와 리소스, 제작도구, C2E, 플랫폼 서버까지 제공한다.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 크로스플레이까지 지원된다. 또한 MOD 플랫폼 내에 서버와 DB 지원도 이뤄진다. 

플랫폼의 핵심인 C2E는 유저가 직접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뜻한다. 이에 대해 신 디렉터는 "로블록스를 통해 게임을 만들어 대학 4년의 학비를 벌었다는 미국 대학생도 있다"면서 "일부 창작자는 아이디어와 코딩 능력을 갖춰 로블록스로 창업도 이뤄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추후 프로젝트 MOD에 가상자산과 NFT가 적용, 실질적으로 창작자가 돈을 벌 수있는 경제 구조가 탑재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 디렉터는 "넥슨은 지난해 MOD 테스트를 통해 약 297명 중 180명이 게임을 완성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메이플스토리 외 다양한 형태의 카테고리 콘텐츠가 만들어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테스트 과정 중 참신한 시도를 한 콘텐츠가 다수 등장해, 저희도 깜짝 놀란 일이 있었는데 올해도 프로젝트 MOD를 키우기 위한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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