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넥슨 데브캣 기술본부 로직3팀 팀장

김한수 데브캣 기술본부 로직 3팀 팀장
김한수 데브캣 기술본부 로직 3팀 팀장

 

김한수 넥슨 데브캣 기술본부 로직 3팀 팀장은 9일 온라인으로 열린 NDC 2022 행사에서 이상적인 시니어 프로그래머를 "요구 사항을 읽고 스스로 사양을 파악해서 꼼꼼히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김 팀장은 "좋은 시니어는 하루 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며 좋은 시니어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우선 김 팀장은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인 '안돼요'라는 말을 가급적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직군과 소통할 때가 많은데 보통 '안돼요'라는 말을 (프로그래머)가 많이 사용한다"며 "부정적인 워딩은 소통에 도움되지 않는다,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표현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문제가 두번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한번은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두번부터는 안된다. 같은 문제가 이어지는 것은 시스템이 없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제 해결의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게 좋은 시니어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를 위해선 지나가듯 하는 얘기도 흘려 들으면 안된다. 비즈니스 상에서 이야기가 나올 정도면 해당 사안을 꼼꼼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먼저 일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도 '업무'라고 생각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록은 이런 관점에서 중요한데, 문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넘버링'을 함께 남길 필요가 있다"며 "문서 작성시 다 읽어보지 않아도 판단할 수 있도록 결론도 함께 남겨주는게 좋다"고 문서 작성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참고할 만한 링크를 남기는 것이나 두괄식으로 표기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김 팀장은 "회의 전에는 아젠다를 미리 정리한 뒤 회의에 참여해야 한다"며 "회의는 아이디어를 내는 자리가 아니라, 준비한 아이디어로 결정을 해야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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