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던 지스타 2021 현장 모습. /사진=이소라 기자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던 지스타 2021 현장 모습. /사진=이소라 기자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돌아온다. 넥슨이 지스타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지스타가 올해 정상 개최되는 만큼 주요 게임사들도 대거 참여해 이른바 '역대급 흥행'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2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오랜만에 지스타에 복귀하는 만큼 참여 규모도 크다.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B2B관에도 참여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넥슨은 지스타가 처음 열린 지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간 지스타에 개근했다. 다른 게임사들이 지스타를 외면해도 넥슨만은 늘 지스타와 함께 했다. 지스타를 '넥스타'라고 부르기도 했을 정도.

하지만 넥슨은 2019년,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처음 지스타에 불참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스타가 부분 개최됐고, 넥슨도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았다. 넥슨이 비운 자리는 위메이드나 카카오게임즈 등 신흥 강자들이 메웠다.

이번에 넥슨이 최대 규모로 지스타에 참여함에 따라 이미 메인스폰서로 참여를 확정지은 위메이드와 함께 지스타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메인스폰서를 맡아 2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지스타 기간 동안 전시가 열리는 벡스코 뿐만 아니라 부산역, 광안리, 해운대 등 부산 전역에 위메이드 브랜딩과 메시지를 장식하며 게임축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위메이드와 넥슨 외에도 대형 게임사들의 지스타 참여가 예상된다. 지스타를 주최하는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BTC 전시관 전체 부스가 조기에 마감됐다. 조만간 위메이드와 넥슨 이에 참여하는 게임사들의 명단도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와 최대 규모로 출전하는 넥슨 외에도 굵직한 대형 게임사들이 지스타 참여를 확정지었다"며 "2년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역대급 흥행으로 게임산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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