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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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연이은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그 배경을 두고 이목이 쏠린다. 이는 결국 차별화된 업데이트를 통해 발빠른 유저 베이스 확장 덕이다. 꾸준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초반 흥행을 장기 흥행으로 잇고 있는 것. 특히 타사 대비 빠른 업데이트 속도는 결국 충분한 콘텐츠를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시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출시 1주년 맞이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로 재진입했다. 지난 6월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또한 최고 2위를 달성한 후 현재까지도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치열한 모바일 게임 경쟁 시장에서 꾸준한 업데이트로 충성 이용자를 다잡은 셈. 

사실 '오딘'은 올해에만 세 차례의 매출 반등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말, 9개 서버 이용자가 함께 경쟁하는 '정예 던전' 콘텐츠를 추가로, 4월에는 '무기 형상' 및 신규 스탯 업데이트로 매출 1위에 재진입했다. 지난 6월 29일에는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신과 전사들의 축제’ 업데이트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를 2위까지 다시 끌어올렸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이용자들이 기다려왔던 '서버 이전권'을 추가했고, 대규모 이벤트로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오딘은 1주년 업데이트 직후 DAU(일간 순수 이용자)가 약 2만 명 증가했다. 

올해 최대 모바일 화제작 우마무스메 또한 지난 6월 20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면서도 업데이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출시 1주일이 지난 6월 27일에 이어 7월 4일에도 신규 우마무스메와 다수의 서포트 카드 업데이트 및 한정 스토리 이벤트를 진행하며 콘텐츠를 강화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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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는 각 캐릭터마다 방대한 스토리를 갖췄고,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 특성상 신규 우마무스메의 숫자가 게임의 생명력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 출시 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이러한 업데이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뛰어난 성능으로 관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우마무스메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도 가까운 시기로 예상되는 만큼, 우마무스메의 매출 순위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어울러 님블뉴런에서 개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 또한 성공적인 신규 업데이트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6월 9일, 이터널 리턴은 새롭게 디자인 된 맵에서 4 vs 4 전투를 펼치는 신규 모드인 '코발트 프로토콜'을 추가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기존 모드의 높은 진입장벽을 개선해 신규 이용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스팀DB(Steam Data Base) 자료에 의하면, 이터널 리턴은  코발트 프로토콜 업데이트 직후 동시접속자 수치가 두 배 가까이 올랐고, PC방 점유율 순위(게임트릭스 기준)도 반등에 성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콘텐츠량을 풍부하게 갖춰 속도감 있는 업데이트로 유통 게임 대부분 호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우리 게임을 즐기고 계신 이용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최선의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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