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분매각은 일부 선택지로 포함됐을 뿐"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성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달해왔다. 카카오는 이 부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 CIO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 불모지였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과 데이터 기반한 혁신에 유의미한 성과 거뒀다"면서 "2분기 기준으로 가입자 3200만명을 넘어서며 전국민의 이동을 해결하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가운데 '골목상권침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외부 비판이 있었고, 카카오는 사회적 비판 수용하고 지속성장한 방안 고민해왔다"며 "지분매각은 그 일환으로 일부 선택지로 포함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스마트호출' 수수료 논란을 시작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자,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에서 파는 방안을 추진했다.
1대 주주 자리를 넘겨 비난에 따른 부담을 덜겠다는 게 핵심이지만, 직원들과 전국 대리운전 노동조합이 반발이 잇따랐고, 매각 절차 시계는 일단 멈췄다. 지난달 25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지분 매각을 미뤄달라고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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