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에 빠진 개인전을 '01라인'이 평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8일 펼쳐진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16강 승자전 경기에서 이재혁을 필두로 배성빈, 유창현, 박현수 등 01년도에 태어난 이른바 '01 라인'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결승에 직행했습니다.


역대 최강의 16강 승자전

16강 승자전이 펼쳐지기 전, 팬들과 관계자들 모두 선수들의 면모를 보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01라인'인 이재혁과 배성빈, 유창현, 박현수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김다원, 우승 후보 0순위 박인수, '대만의 문호준'이라 불리던 '닐' 리우창헝까지 네임밸류가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모였기 때문입니다.

누가 1위를 할지도 전혀 에측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누가 1위를 해도, 누가 꼴찌를 해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실력이 비슷했기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됐죠.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16강 승자전 경기에 출전한 8명의 선수들/사진=카트라이더 홈페이지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16강 승자전 경기에 출전한 8명의 선수들/사진=카트라이더 홈페이지

선수들은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듯 보였습니다. 적당히 점수를 획득해 4위 안에 들려는 목표는 일찌감치 접었고, 어떻게든 1위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경기는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반까지 치열했던 레이스

중반까지는 선수들의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으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1위부터 7위까지가 겨우 9점 차이었으니,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초반에는 선수들이 돌아가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1라운드는 김다원, 2라운드는 이재혁, 3라운드는 유창현, 4라운드는 '닐'이 1위로 골인하면서 포인트를 고르게 나눠가졌죠.

광동 프릭스 이재혁/사진=넥슨 제공
광동 프릭스 이재혁/사진=넥슨 제공

선수들은 서로 사고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레이싱을 펼쳤습니다. 1라운드 1위였던 김다원이 2라운드에서 7위를 하는 등 사고 떄문에 순위 변동이 잦기도 했습니다.


치고 나온 01라인들

가장 먼저 선두권으로 치고 나온 선수는 이재혁이었습니다. 이재혁은 한꺼번에 세명을 제치며 1위로 골인하는 미친 주행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 패배의 아픔은 일찌감치 씻은 모습이었죠.

또다른 01라인인 배성빈과 유창현, 박현수 등은 박인수, '닐', 김다원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특히 배성빈과 유창현은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박현수는 샌드박스 세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결승에 직행, 팀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박현수는 1위를 하기 위해 무리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레이싱을 펼치며 4위로 결승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16강 승자전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16강 승자전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한편 팀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세비지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피날레e스포츠를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세비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광동 프릭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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