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바라 료 오아시스 대표 / 사진=이성우 기자
마츠바라 료 오아시스 대표 / 사진=이성우 기자

일본서 가장 주목받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오아시스'의 대표 마츠바라 료가 1년 내에 메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이 오아시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모든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오래걸리지 않을거란 분석이다. 특히 3년 내로는 높은 수준의 블록체인 게임이 나올 것으로 전망해 주목된다.


日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오아시스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마츠바라 료 오아시스 대표를 만났다. 오아시스는 일본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더블점프도쿄에서 독립한 레이어1 메인넷이다. 이더리움을 하드포크해 만들어진 오아시스는 '허브(Hub)'와 '벌스(Verse)' 구조를 가진 컨소시엄 블록체인으로 허브에선 ▲토큰 발행 ▲브릿지 컨트랙트 ▲데이터 가용성을, 벌스에선 게임 트랜잭션을 담당한다. 특히 오아시스는 반다이남코, 세가, 스퀘어 에닉스 뿐만 아니라 넥슨, 넷마블, 컴투스, 네오위즈, 위메이드, NHN 등 다양한 대형 게임사가 오아시스의 노드 검증자로 참여하고 있다.

/ 사진=오아시스 홈페이지
/ 사진=오아시스 홈페이지

일본 게임사 구미를 거친 료 대표는 "2022년 2월 프로젝트를 론칭했다"며 "2018년에 빅웨이브가 온다고 느꼈다. 가상자산의 첫 사용사례가 금융을 제외하고 나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임 자체가 가상월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아시스는 게임에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블록체인들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또 료 대표는 "오직 게임을 위한 블록체인이라는 점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오아시스에 들어오는 이들에게 오딧부터 세금, 컴플라이언스 등 솔루션을 통해 블록체인에 들어오는 것을 돕는다"며 "노드를 운영하는 것, 코인을 발행하고 파는 것,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만드는 것까지 게임을 위한 블록체인 생태게 구축을 복합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1년 안에 메가 IP 블록체인 게임 나온다

료 대표는 1년 안에 오아시스에서 메가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1년 안에 메가 IP를 활용한 게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현재 일본과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올해 중 누군가 성공적인 블록체인 모델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나면 메가 IP를 사용한 첫번째 하이 퀄리티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츠바라 료 오아시스 대표 / 사진=이성우 기자
마츠바라 료 오아시스 대표 / 사진=이성우 기자

실제로 위메이드가 국내서 블록체인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넥슨, 넷마블, 컴투스 대형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게임에 뛰어들었다. 일본에서도 세가,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등 메가 IP를 가진 기업들이 이미 오아시스와 협업을 하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발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료 대표는 "콘솔게임, 모바일 게임은 각각의 재미가 있다. 블록체인 게임도 마찬가지"라며 "블록체인 게임에선 비즈니스 모델(BM)과 재미 요소가 잘 결합된 새로운 모델이 생기면 유명한 IP들이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게임사와 신뢰 관계 쌓은 오아시스...서쪽으로 간다

아울러 료 대표는 오아시스가 대형 게임사와 협업할 수 있었던 이유로 신뢰관계를 꼽았다. 그는 "오아시스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게임산업에서 왔다"며 “많은 사람들이 세가, 반나이남코, 넷마블 등에서 일했다. 게다가 2018년부터 시작해서 5년이란 시간동안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오아시스는 이제 서쪽으로  뻗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료 대표는 "3분기에는 대만과 홍콩을 공략해 트레이더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처럼 게임에 기꺼이 돈을 쓰고, 가상자산 거래를 많이 하는 지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4분기에는 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를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자 수가 많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마지막으로 료 대표는 "인프라를 만드는, 시스템을 인큐베이팅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일본)=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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