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AI 기반의 '지능화된 자동화'로 물류 플랫폼의 혁신을 추진한다.
박지은 카카오모빌리티 미들마일 사업 리더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넥스트 모빌리티 : NEMO 2023' 행사에서 이 같은 플랫폼 물류 시대 비전을 밝혔다.
박 리더는 "물류시장의 여러가지 비효율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 지 과거 여객 서비스를 통한 경험에서 힌트를 찾고 그러한 플랫폼의 문제해결방식을 물류의 '운송'에서부터 적용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바라보는 플랫폼 물류 시대의 핵심은 연결, 매칭, 혁신"이라며 "분절되어있던 이해관계자들을 AI 기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비용, 시간 정확성을 확보해 종사자들의 효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매칭해 플랫폼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기사와 운송이 필요한 화물을 연결하는 영업용 화물차주 앱 '카카오 T 트럭커'를 출시했다. 출시 2주만에 1만7000여명의 차주가 가입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박 리더는 "AI 기반 운송관리시스템(TMS)을 통해 최적화된 노선, 물량, 차량의 배분을 설계할 것"이라며 "버튼 하나로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선보여 동선간 중첩 및 물량 간 배분의 차이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전반의 데이터가 통합되면 종합적인 물류의 품질이 향상된다"며 "통합된 데이터 흐름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물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매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리더는 "AI 중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류 혁신이 시작되면 물류정보시스템(LIS), 물류 집하와 분류를 지원하는 자율주행 로봇, 자동화 배송체계, 군집배송, V2V(물류창고 없이 상품을 이동하는 방식)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플랫폼 참여자는 물론 최종 소비자의 효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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