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을 횡보했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20거래일 순유입 기록이 깨진 이후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 상승한 개당 9607만6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한때 9800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3.3% 상승(4월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3.4%를 하회했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로, 시장 전망치인 0.1%를 하회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sms 공식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게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20거래일 연속 순유입 기록이 깨진 이후 이틀 연속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이 제자리걸음하면서 주요 알트코인들도 별다른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더리움는 전일 동시간 대비 0.92% 상승한 개당 501만9000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36% 상승한 개당 690.4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전일 동시간 대비 2.96% 상승한 개당 21만8750원에 거래됐다.

토종코인들도 소폭 상승했지만 유의미한 가격 변화를 보이진 못했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9% 상승한 개당 268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1.34% 상승한 개당 3만7750원에 거래됐다.

다만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7.3% 상승한 개당 1630원에 거래됐다. 연일 하락하던 위믹스가 소폭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해 가상자산으로 후원금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선 이를 두고 가상자산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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