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식재산권(IP)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여러 창작자들이 다양한 창작물을 쏟아낼 수 있는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다양성이 확보된 거대한 생태계에서 앞으로 또 다른 해리포터, 포켓몬스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28일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온라인 간담회에서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만들고, 플랫폼을 만들고, 사업을 만들고 그리고 이제 산업까지 만들었다고 생각을 한다"며 "산업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더 큰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경쟁력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경쟁력이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상에는 200명이 하나의 IP를 2년에 걸쳐 만드는 형태가 있다면, 웹툰은 개인 창작자들이 참여해서 다양성을 무기로 하고 있다"며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스토리 그리고 IP를 만들어내는 목표는 같지만 웹툰엔터테인먼트처럼 다양한 IP가 나올 수 있도록 개인 창작자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그 다양성을 힘으로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도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그런 플랫폼 기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 역시 "글로벌 2400만명의 창작자가 웹툰엔터테인먼트 생태계에 들어와있고, 5500만개 콘텐츠를 글로벌 어디서나 소비할 수 있다"며 "넥스트 해리포터, 넥스트 피카츄가 여기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작자들이 모여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면, 넥스트 빅 IP는 여기서 나와야 되지 않겠냐라는 공감대가 글로벌 투자자분들에게 잘 어필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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