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옥 / 사진=SKT 제공
SK텔레콤 사옥 / 사진=SKT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7일 SK텔레콤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해 관계부처에 "해당사업자의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이번 사고와 관련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유도, 유심교체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조정실은 국민들의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긴급 지시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SK텔레콤의 조치 적정성 점검을, 방송통신정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더불어 현재 진행중인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과기정통부와 국정원, 개보위 등 관계부처들은 날로 증대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현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시스템에 악성코드가 침입한 것을 발견했다. 19일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정보 유출 정황을 파악하고, 20일과 21일 관계당국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이후 22일 고객 공지를 시작했고, 25일 'SK텔레콤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통해 유심교체 방침을 밝히는 등 후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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