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의 독주를 막아선 것은 역시 라이벌 디플러스 기아(DK)였습니다. 하지만 DRX는 한번 1위를 내줬을 뿐 서킷스테이지 4번을 1위에 오르면서 배네핏 포인트(BP) 12점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26일과 27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5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서킷스테이지 4, 5일차 경기에서 DK와 DRX가 나란히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해 최고의 한해 보낸 DK

디플러스 기아(DK)는 지난 해 펍지 모바일로 치러지는 가장 권위있는 국제대회인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에서 한국팀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DRX와의 투톱체제를 이뤘던 DK는 PMGC 우승으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팀이 그동안 펍지 모바일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것을 단번에 날려버린 공을 세웠기 때문이죠.

하지만 2025년 첫 국내대회인 PMPS 시즌제로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고, PMPS 시즌1에서도 위클리 스테이지 3일 동안 라이벌인 DRX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지난 해 세계 최강팀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상황이었죠.


DRX 독주 막은 DK

DRX가 '씨재' 최영재의 복귀 이후 엄청난 팀워크를 발휘하면서 3일 내내 1위를 기록, 배네핏 포인트를 9점이나 가져간 상황에서 과연 DRX가 남은 4, 5일 경기까지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였죠.

디플러스 기아/사진=중계화면
디플러스 기아/사진=중계화면

DK는 더이상 라이벌의 독주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듯, 4일차 경기에서 드디어 1위에 올랐습니다. DRX 독주를 막은 DK는 구겨진 자존심도 어느 정도 회복한 모양새였습니다.

시작은 좋지 못했지만 두번째 매치에서 킬포인트를 다량 추가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두번째 매치에서 13킬 2위를 기록하면서 종합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갔죠.

세번째 매치에서도 또다시 톱4에 오른 DK는 네번째 매치에서 드디어 치킨을 가져가면서 종합 순위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후 다섯번째 매치에서도 두자리수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마지막 매치에서 1점도 추가하지 못했지만 1위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DRX, 하루만에 되찾은 1위 자리

DRX는, 단 하루 DK에게 1위를 내준 것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했나봅니다. 다섯째날 경기에서 DRX는 두번의 치킨과 무려 51점이라는 엄청난 킬포인트를 기록, 도합 90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DRX는 첫번째 매치부터 치킨을 가져가면서 기선을 제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치킨을 가져가지 못한 매치에서도 다량의 킬포인트를 추가하고 톱4안에도 자주 이름을 올려 점수를 추가했습니다.

다섯번째 매치에서 또다시 치킨을 가져간 DRX는 사실상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DK와 농심 레드포스가 치킨을 추가해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2025 PMPS 시즌1 서킷스테이지 5일차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2025 PMPS 시즌1 서킷스테이지 5일차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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