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위기에, 농심 레드포스(농심)는 창단 후 가장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4주차 경기에서 농심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T1은 OK저축은행 브리온(브리온)에게 644일만에 패하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습니다.


위기의 T1

T1에게 위기가 닥쳤습니다.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거머쥔 팀이, LCK컵에서부터 흔들리더니 2025년 LCK 정규시즌 현재 농심보다 아래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패한 상대팀은 2년 가까이 져본 적이 없는 브리온이었습니다. 브리온은 644일만에 T1을 잡아내면서 축제 분위기였고, T1은 하위권 팀에게 덜미가 잡히며 고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T1/사진=LCK 플리커
T1/사진=LCK 플리커

물론 4월 마지막주에 4강 중 하나로 꼽힌 디플러스 기아(DK)에게 2대1로 승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브리온에게 패할 때의 역전패까지 당한 세트가 있을 정도로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T1 선수단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현재 T1은 4승4패로 5할 승률을 겨우 유지하며 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4강 자리를 농심에게 내주면서 자존심에 금이 간 상황입니다. 금방 털고 일어날 것 같은 T1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LCK 상위권 순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날아오른 농심

T1과 반대로 예상외의 선전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농심의 활약에도 눈길이 쏠립니다. 현재 농심은 5승3패를 기록하며 T1보다 높은 순위인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농심은 이번 주 경기에서 KT와 BNK 피어엑스(피어엑스)에게 모두 2대0 완승을 기록했습니다. 5위인 T1과 세트득실차를 크게 늘렸고, 3위인 DK와 승패는 같으며 세트득실만 겨우 1점 차이입니다. 언제든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농심 레드포스/사진=LCK 플리커
농심 레드포스/사진=LCK 플리커

고무적인 것은 농심이 경기를 더할수록 팀워크가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의 노련함이 신예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젠지-한화생명, 2강 체제

젠지는 여전히 전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젠지는 4주차 경기에서 DN 프릭스(프릭스)와 DRX를 연달아 잡아내며 연승 가도를 이어갔습니다.

한화생명 역시 브리온과 DK를 잡고 2위를 지켜냈습니다. 젠지에게 패한 1패를 제외하고는 전승입니다. 젠지와 한화생명은 3위권과의 격차를 늘리면서 투톱 체제를 갖춘 모습입니다.

반면 DRX와 프릭스를 제외한 6개 팀이 두텁게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중위권에서 서부리그와 동부리그팀들의 승률 차이가 거의 없는만큼, 역대급으로 치열한 리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5 LCK 정규시즌 4주차 순위/사진=중계화면
2025 LCK 정규시즌 4주차 순위/사진=중계화면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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