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다시 한번 리더십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팻 겔싱어 CEO 후임인 탄 CEO가 조직 재편을 밀어붙이면서 핵심 임원들의 이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인텔은 30여 년간 회사에 몸담아 온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제품 담당 CEO가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제품 부문을 총괄해왔지만 앞으로는 전략 고문으로만 남게 됩니다.
동시에 인텔은 외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실리콘 사업을 맡을 중앙 엔지니어링 그룹을 신설했습니다. 이 그룹은 지난 7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에서 합류한 스리니바산 스리니 아이옌가르가 이끌 예정입니다. 또 ARM 출신 케복 케치치안이 데이터센터 그룹 책임자로, 짐 존슨이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임명됐습니다. 파운드리 부문 CTO인 나가 찬드라세카란 역시 확대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탄 CEO는 "스리니가 센트럴 엔지니어링을 이끌면서 고객 서비스와 혁신을 긴밀하게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케보크, 짐, 스리니 모두 새로운 인텔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변화는 미국 정부가 최근 인텔 보조금을 인텔 지분 10%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몇주 만에 나왔습니다. 해당 구조는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 지분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불이익이 따르는 조건을 담고 있어, 향후 사업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앞서 인텔은 지난 7월에도 영업·엔지니어링 부문에 4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고, 최고매출책임자(CRO) 그렉 에른스트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탄 CEO 체제에서 인텔의 리더십 재편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리더십 개편이 인텔의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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