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최근 몇 년간 자체 개발 게임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대한 퍼블리싱을 확장하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를 기점으로 MMORPG 장르에 대한 서비스와 퍼블리싱 등 두 가지를 모두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것"
컴투스에서 퍼블리싱 및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MMORPG가 갖는 기본 속성을 충분히 반영해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시원한 타격감에 배틀로얄 재미까지 더했다
게임테일즈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더 스타라이트'는 여러 차원이 얽힌 멀티버스 세계에서 선택받은 영웅들이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은 초대형 MMORPG다. 원작자인 정성환 총괄 디렉터가 집필한 네 편의 소설을 바탕으로 중세·현대·미래를 아우르는 복합 세계관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그래픽과 전략적인 충돌 시스템, 지역별 감성을 담은 사운드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깊이 있는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정성환 총괄 디렉터는 "복합적인 세계관이 다르다보니 이를 한꺼번에 묶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나의 원작을 먼저 활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을 구심점으로, 장르가 다 다른 제 소설들에 등장하는 친구들을 넣어서 이야기를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스토리를 구상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컴투스와 만나며 게임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전 체험해본 더 스타라이트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웅장한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다. 보스전에는 챕터3 왕국의 심장 필드보스인 '레기아스'가 등장했다. 현장에 참석한 약 50여명 가량의 플레이어들은 쉴새없이 보스를 타격하며 레이드를 펼쳤다.
이어진 배틀로얄 시연을 통해선 박진감 넘치는 컨트롤을 느낄 수 있었다. 배틀로얄은 좁아지는 안전 구역에서 최후의 1인이 남을때까지 싸우는 생존 경쟁 게임이다. PVP 콘텐츠에서는 근거리 캐릭터인 '데커드'가 힘을 내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하기도 했다.
이에 정성환 총괄 디렉터는 "FPS 장르에서도 스타이핑이 더 유리하듯, MMORPG에서도 원거리 캐릭터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맞춰 파워나 방어력 등을 조절해 밸런스를 조절할 계획이며, 팀전 등을 통해 서로가 부족한 부분에 있어 도움을 주면서 밸런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MMORPG=과금' 공식 벗어나...장기 서비스 목표
더 스타라이트는 정식 출시 시점 아바타와 정령, 탈 것, 무기 소울 등에 신화 등급을 제외했다. 일반적으로 MMORPG 장르에서는 레어-영웅-전설-신화로 이어지는 등급 체계를 갖추게 된다. 하지만 더 스타라이트는 상위 유저와 중소 무과금 유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상위 등급을 제외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통해 MMORPG 장르의 과도한 과금을 줄이고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각종 이벤트와 출석, 프로모션 등을 통해 내부에 있는 경제 시스템을 다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보상을 준비해 놨다"며 "게임을 즐기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빠르게 피드백을 받고 개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시연에서 공개한 보스전이나 배틀로얄 뿐만 아니라 공성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짧게 플레이라고 빠지는 것이 아닌, 오랜 기간 호흡하며 다양한 캐릭터 육성을 통해 게임의 서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성환 총괄 디렉터는 "공성전은 구조적으로 밸런스가 완벽할 수 없지만, 이를 해결해나가는 것은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맞춰나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3년이라는 개발기간 동안 PVE와 콘텐츠, 레이드, 배틀로얄 등을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하나씩 풀어가면서 서비스를 오랫동안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더 스타라이트는 공식 사이트와 구글·애플 앱 마켓, 카카오게임 등을 통해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는 오는 18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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