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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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인텔에 약 50억달러(약 6조9300억원)를 투자합니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인텔에 대한 투자 일환으로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약 3만2324원)에 매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거래로 엔비디아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사들이며, 지분 약 4%를 확보하게 됩니다. 불과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에 보조금을 주는 조건으로 지분 10%를 확보했을 때 주당 가격이 20.47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더 높은 가격대입니다.

이 투자로 두 회사는 PC와 데이터센터 칩 공동 개발에 나서지만,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협력 범위에서 빠졌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엄청난 투자이며 양쪽 모두에게 환상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차세대 컴퓨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건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지지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흥미로운 건 파급효과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협력이 TSMC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AI 칩 생산 상당 부분을 맡고 있는 TSMC 물량이 인텔로 넘어갈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가 인텔과 손잡으면서, TSMC 중심으로 굴러가던 글로벌 반도체 판도가 변화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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